[국민일보 2010-06-23 19:04]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한국 교계 인사들이 23일 오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북한과 세계 평화를 위해 함께 기도했다. 극동방송 주최로 열린 기도회에서 부시 전 대통령은 이날 “미국과 한국의 번영은 신앙의 자유로 인한 축복”이라며 “북한도 이 같은 축복을 함께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재임시절 만나는 사람마다 당신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며 “그 기도가 재임시절의 나를 지탱해줬다”고 기도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러면서 장로인 이명박 대통령을 친구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는 환영사를 통해 “하나님은 미국을 통해 한국을 번영케 하셨다”며 “한·미 양국이 가난한 나라를 돕고, 세계 평화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기도회에는 김삼환(명성교회) 고명진(수원중앙침례교회) 최성규(순복음인천교회) 목사 등 교계 인사와 김영삼 전 대통령,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이홍구 전 총리, 이경숙 전 숙명여대 총장,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 강영우 전 백악관 차관보 등이 참석했다.

/ 전병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