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뉴스 2010-04-19 00:00]

동북아의 허브 물류항 부산에 극동방송(FM 93.3MHz)개국 2년만에 부산극동방송(정찬덕 지사장)신사옥 준공 기념행사가 5천여 명의 연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4월 16일(금) 저녁 KBS홀에서 축하음악회를 가지고 17일(토)에는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신사옥 조찬감사예배를 갖고 이어서 준공 감사행사를 가졌다.

부산 경남권지역을 비롯해 전국각지에서 기관장 및 교계인사 7백여 명이 참석한 조찬감사예배에는 최홍준목사(호산나교회)의 설교에 이어 김형오 국회의장과 허남식 부산시장, 이상득 의원 등이 축사를 하고 떡 커팅을 했다.

대통령의 영상축사를 비롯해 각계 인사들의 축하 메세지가 이어지는 가운데 김장환 목사는(극동방송 이사장)인사를 통해 ‘천안함 침몰사고로 숨진 장병들과 유족들을 위해 잠시 침묵 기도하는 시간을 갖자’며 극동방송 청취자들이 어려움을 당한 이웃에 구체적인 관심을 갖고 사랑을 실천할 때라고 강조했다.

감사예배 후 센텀시티로 이동한 참석자들은 테잎 커팅식을 한 뒤 8천여 명의 헌금자를 새긴 명판 제막식을 진행하고 신사옥 다목적홀에서 송출식 및 감사예배 순서도 가졌다. 부산극동방송 운영위원회 정형만 총무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감사예배에는 황형택 목사(강북제일교회)가 말씀을 전했으며, 제종모 부산시 의회의장의 축사와 동서대 설립자 장성만 목사의 격려사가 이어졌다.

김은기 사장은 이날 인사에서 “부산극동방송을 설립하기까지 기도와 물질로 후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부산 극동방송을 통해 하나님께서 역사하시고 더 많은 영혼들이 돌아올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재송동 센텀시티에 위치한 이번 신사옥 건축에는 수많은 이들이 기도와 물질로 참여했으며, 특히 평생 몸 담아온 직장에서 받은 퇴직금과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재산,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아들의 차를 폐기하고 받은 비용을 헌금하는 등 어려움 가운데 하나님께 헌신한 이들의 사연이 도전과 감동을 주고 있다.

부산극동방송은 개신교인의 비율이 7%에 불과한 부산지역에 방송선교의 사명은 물론 인구수가 줄어드는 부산지역 청소년들에게 소망을 불어넣으며 개척교회 목회자 세미나 등 지역을 섬기는 방송으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광고 없이 운영되는 부산극동방송은 지난 2007년 사옥부지 구입을 위한 기도모임을 시작으로 2008년 10월 기공예배를 드린 이후 모금과 건축을 진행해 지난 2월 준공을 필하고 2월 10일 신사옥에서 첫 방송을 송출했으며, 4월 17 일 신사옥 헌당예배를 드렸다. 특별히 이번 행사에는 세계 30억 인구를 가청권으로 하는 FEBC 전세계 외국인 지사장들이 대거 참석해 축하의 기쁨을 더했다.

또한 베트남이 FEBC의 방송선교사역에 19번째로 동참하기로 했으며, 국내 베트남 체류민을 대상으로 하는 선교 사역에 대한 비전을 FEBC-Korea 와 나누며 그에 대한 사역을 추진해 나아가게 될 예정이다.

해외에서도 많은 후원자들이 FEBC-Korea의 눈부신 발전상에 대해 격려하며 이번 행사에 대거 참석했다. 특별히 FEBC의 사역과 함께 하며 여러모로 도움을 주는 국제 기독 봉사회의 Yeager 장로 내외와 3대를 이어 함께 하고 있는 아들 Billy Yeager 부부는 부산 행사에 참석차 들린 서울에서 설립 초기에는 열악한 환경에서 꾸려나가던 FEBC-Korea가 20여 년 만에 9개의 지사를 세우며 놀랍도록 발전하는 모습을 보며 하나님이 극동지역을 위해 한국에 선교방송을 세우신 큰 뜻을 되새기게 되었다며 전 세계 FEBC 중 가장 놀라운 발전을 이루고 있는 한국을 찾은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 아이티 지진 때 극동방송을 통해 모아진 성금 4만 불을 신속하게 전달받아 식료품과 구호 물품을 구입하는데 도움을 준 Global Connection International의 Jim Groen 총재도 이번 신사옥 건축 행사에 참여해 극동방송의 선교사역이 전 세계로 확장되어 나아가는 것을 적극 축하하며, 서울 중앙사를 방문해 아이티 사태당시 신속하게 결단하고 많은 성금을 모아준 극동방송 청취자들을 향해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 김민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