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2010-03-19 18:53]
기독교계의 원로 김장환(극동방송 이사장·사진) 목사가 쌍용자동차 정상화를 위한 피스메이커로 나섰다. 김 목사는 19일 오전 7시 경기도 평택시 평택순복음교회에서 열린 ‘쌍용차 경영정상화 기원 조찬기도회’에 참석, 쌍용차가 반드시 정상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쌍용차사랑운동본부와 평택시 기독교연합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에서 김 목사는 설교를 통해 “쌍용차는 평택시 경제의 원동력”이라며 “국가와 지역발전을 항상 염원하는 많은 분들의 성원과 도움으로 쌍용차 회생절차가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평택 지역경제의 안정과 자동차산업의 발전을 위해 쌍용차는 반드시 회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도회는 이영호(평택시 기독교연합회장) 목사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백운용 쌍용차사랑운동본부 사무총장이 경과를 보고했다.
김 목사는 교계를 비롯해 정·관계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날 기도회에는 많은 이들이 참석, 관심을 보였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송명호 평택시장을 비롯해 원유철 정장선 의원, 최종석 시의회 부의장, 평택시 시·도의원 및 기독교연합회 목사, 신도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또 쌍용차의 이유일 박영태 공동관리인과 김규한 노조위원장 등 임직원들도 함께했다.
김 목사 외 40여명은 기도회를 마치고, 쌍용차 평택공장을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했다. 하광용 생산본부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이들을 환영했다. 쌍용차는 현재 신차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또 노조가 무쟁의 노조활동을 선포하며 노·사·민·정 협정서를 체결하는 등 회생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