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2003-01-08 17:28]

침례교 세계연맹 총회장이며 극동방송 사장인 김장환 목사(수원중앙침례교회)와 부인 트루디 김 여사의 삶을 소개한 책이 잇달아 출간됐다.

미군 “하우스보이”에서 침례교의 세계적인 지도자가 된 김 목사의 삶을 소개한 “김장환 목사 이야기”(이근미 지음,채우리,8천8백원)와 미국 출신인 트루디김 여사의 42년 한국생활을 소개한 “사랑이 부푸는 파이가게”(트루디 김 외 지음,조선일보사,8천5백원),김 목사가 신앙에 기초한 자신의 철학과 삶을 들려주는 “섬기며 사는 기쁨”(생각의나무,9천3백원) 등이 화제의 책이다.

“사랑이 부푸는~”에서 트루디 김 여사는 스물한 살때까지 살았던 미국 생활과김 목사와의 만남,낯선 한국에서의 시집살이와 순종적 내조자로서의 삶,혼혈아인 세 자녀 교육법 등을 소상히 밝히고 있다.

지난 94년부터 전 재산을 털어 지은 중앙기독초등학교에 “트루디의 파이가게”를개설,장애인을 돕는 김 여사의 모습이 적잖은 감동을 안겨준다.

“김장환 목사 이야기”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김 목사의 삶을 들려준다.

1934년 수원에서 태어나 한국전쟁중이던 열일곱 살때 그를 미국으로 데려가 공부까지 시켜준 미군 상사 칼 파워스의 도움과 김 여사의 헌신적인 삶,전직 대통령을 비롯한 수많은 명사와의 만남 등을 전해주고 있다.

“섬기며 사는 기쁨”에서는 김 목사가 자신의 신앙여정과 삶을 직접 소개한다.

많은 정치 지도자들과 교유하면서 “여당목사”라는 꼬리표를 달게 된 데 대해서도 나름대로의 소신을 밝히면서 “다시 태어나도 목사가 되고 싶다”고 소망하고있다.

/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