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2000-08-20 00:00]

극동방송 사장 김장환 목사(66·수원중앙교회)의 일대기를 다룬 ‘그를 만나면 마음에 평안이 온다’가 최근 출간됐다.
상하권으로 이뤄진 이 책은 미군 하우스보이에서 세계 기독교 지도자가 되기까지의 인생역정과 40년 복음 전도자의 외길을 걸어온 김목사의 생애를 중견 방송작가 이근미씨가 서술했다.

올해 세계 2억여 침례교 성도를 대표하는 침례교세계연맹의 총회장으로 취임한 김목사는 15억 동북 아시아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극동방송과 아세아방송의 사장으로,수원중앙교회 담임목사로,전 세계를 다니며 복음을 전파하는 부흥사로 살아왔다.

이 책은 신앙의 장인(匠人)이라는 평을 들어왔던 김목사의 삶을 다양한 각도에서 다루고 있다.책에는 영어 한 마디 못하는 상태에서 미국으로 떠나 밥존스대학교를 올A로 졸업한 이야기,자신을 믿고 한국에 온 아내 트루디 여사의 한국사랑,정확한 기준과 적절한 체벌로 3자녀를 박사로 성장시킨 자녀교육법 등이 들어 있다.또한 전두환씨 등 전직대통령과 수많은 명사와의 만남도 담겨있다.

전 전대통령은 서평에서 “김목사는 내가 대통령을 지낸 사람이라고 해서 특별히 인정과 호의를 베푼 것이 아니라 어디든 찾아가 빛을 비추고 도움을 주는 고마운 분”이라고 말했고 조용기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는 “김장환 목사는 1세기에 한명 나올까 말까한 인물로 하나님께서 세워주신 분”이라고 평했다.

한편 25일 오후7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는 출간 감사예배가 열린다.정·재계,교계 인사 등이 참석하며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이만신 대표회장이 축도,박종순 목사(충신교회)가 기도를 맡는다.

/ 이태형기자 t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