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수준 뮤지션과 탈북한 전문 음악가들이 함께 출연하는 ‘2023 극동방송 가을음악회’가 16일 오후 7시30분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올해 음악회는 정전 70주년을 맞아 탈북민을 초청해 열린다.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 소프라노 김순영, 테너 김현수, 가수 겸 배우 박영규씨 등이 출연하고 탈북민 출신 음악가로는 러시아 차이코프스키음악원을 졸업한 바이올리니스트 정요한, 평양음악무용대학 피아노 교수 출신 피아니스트 황상혁, 여성 탈북민으로 구성된 ‘물망초 합창단’, 피아니스트 김예나, 아코디언 연주자 윤설미씨 등이 연주한다. 연주할 곡은 ‘고향의 노래’ ‘통일 아리랑’ ‘선구자’ ‘눈물 젖은 두만강’ 등의 가곡과 가요,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 ‘내 영혼의 그윽히 깊은 데서’ ‘주 날 인도하시네’ 등 찬양도 들려준다. 음악회 수익금은 탈북민 자녀, 소외계층, 선교사 가정, 한 부모 가정과 미자립교회 목회자의 자녀를 위한 장학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는 “올해 가을음악회는 극동방송 사역 67주년, 정전70주년을 맞아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며 대한민국에 오신 탈북민 여러분과 북방선교와 남북통일을 위해 헌신하는 여러 관계자분을 초청해 위로와 격려, 존경과 감사를 전하고자 마련했다”고 밝혔다.
극동방송 가을음악회는 매년 특별 주제를 정해 진행되고 있다. 2015년에는 소년원생, 2016년에는 이주 노동자와 다문화 가정 어린이, 2017년에는 장애인·홀사모·군인, 2018년에는 카메룬과 동남아 출신 이주민과 탈북 청소년, 2019년엔 군인, 2020년엔 코로나 의료진, 2021년엔 소방공무원, 2022년엔 교정교도관을 초청해 음악회를 개최했다.
/김한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