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2021-12-17]

극동방송 크리스마스 콘서트 사진

극동방송이 성탄절을 맞이해 지난 14일 서울 상수동에 있는 극동아트홀에서 ‘성탄 콘서트 The Gift’를 개최했다.

성탄 콘서트를 주최한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는 “코로나 펜데믹의 장기화로 모든 교회들도 침체돼 있고 성도들도 삶의 현장에서 고생하고 있는데 이번 콘서트를 통해 그분들에게 우리 삶의 유일한 소망이신 예수님 탄생의 기쁜 소식과 위로를 해 드리고 싶어서 자리를 마련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극동방송은 콘서트에 소외된 이웃과 올 한해 어려움을 겪은 라디오 청취자들을 초청해 성탄의 의미를 더했다. 탈북자 가정과 아내의 신장이식 수술로 어려운 시간을 이겨낸 가족, 코로나로 인해 신혼여행을 미룬 부부 등이 초청돼 성탄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성탄 콘서트는 영동극동방송 어린이 합창단의 캐럴송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소프라노 박소영은 성탄 찬양 ‘고요한 밤 거룩한 밤’, 뮤지컬 곡 ‘I Could Have Danced All Night’을 부르며 크리스마스의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 밖에도 베이스 함석헌, 소프라노 하은, 가수 소향이 출연해 최고의 가창력으로 하나님을 찬양했다. 마지막에는 모든 출연진들과 관객이 ‘기쁘다 구주 오셨네’ ‘천사들의 노래가’를 함께 부르며 성탄 콘서트의 대미를 장식했다.

극동방송 한기붕 사장은 “기독교 최대 축제가 크리스마스인데 요즘엔 거리에서 캐럴도 잘 안 들리고 코로나 때문에 성탄 분위기가 더 침체 돼가는 것 같아서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성탄의 분위기를 선사해 주고 더불어 풍성한 선물과 함께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고 싶었다. 사랑하는 청취자 여러분의 기도와 사랑 덕분에 극동방송이 순수 복음 방송을 전파할 수 있기에 그 감사의 뜻을 이렇게 조금이라도 전할 수 있어서 기쁘고 감사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