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2009-02-18 19:12]

이명박 대통령 취임 1주년을 앞둔 17일 오후 7시 서울 신사동 소망교회(김지철 목사) 선교관에서는 대규모 기도회가 열렸다. 나라사랑기도포럼(대표회장·이상정 소망교회 장로)이 주최한 ‘2월 월례기도회 및 김동길 박사 초청특강’에는 범교단 교회 성도 10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천수(소망교회) 부목사는 ‘최후의 승리자’란 제목의 설교에서 “이 대통령이 역사에 길이 남을 위대한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우리가 아론과 훌이 되어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참석자들은 “이 대통령이 이 민족을 거룩한 제사장의 나라로 삼기 위한 하나님의 소명을 깨닫게 해달라”고 간구하는 등 이 대통령과 나라와 민족, 한국교회를 위해 뜨겁게 기도했다.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는 이어진 ‘나라가 사는 길’ 제목의 특강에서 “이 대통령이 성공하지 못하면 국가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며 대통령을 위한 기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명예교수는 이 대통령의 당선과 관련해 “그때 조국이 위험한 고비에 있었다”며 “만일 이 대통령이 당선되지 못했으면 이 나라는 적화통일됐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나라사랑기도포럼은 지난 2007년 8월 당시 이명박 후보가 한나라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직후 만들어진 범교단 모임이다. 매월 갖는 기도회와 특강엔 지금까지 류태영 건국대 명예교수, 장경동(중문침례교회) 김문훈(포도원교회) 목사가 강사로 나섰으며, 다음달 20일 열리는 기도회엔 김장환(극동방송 이사장) 목사가 강사로 예정돼 있다.

/ 김성원 기자 kernel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