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2008-11-12 18:01]
한국피스메이커(이사장 이철 목사)가 10일 서울 반포2동 남서울교회에서 제6회 피스메이커의 날 기념 및 후원의 밤 행사를 갖고 극동방송 김장환 사장(수원중앙침례교회 원로목사·사진)에게 피스메이커상을 수여했다. 피스메이커상은 김 사장의 아들인 수원 원천침례교회 김요셉 목사가 대신 받았다.
이철 이사장은 “평생을 영향력 있는 목회자로 살아온 김 사장은 갈등이 불가피한 시대에 국가와 사회 지도자들간 화해를 중재하고 화합의 리더십을 보여주는 등 피스메이커 역할을 충실히 감당해왔기 때문에 피스메이커상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피스메이커상은 ‘성령의 하나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엡 4:3)는 명령에 순종해 국가와 민족, 사회와 교회에 화해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한 개인이나 단체를 발굴, 격려하기 위해 2004년 제정됐다.
평화교회(이동현 목사)가 매년 피스메이커 상금 1000만원을 후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남북나눔운동, 청소년폭력예방재단, 남북어린이어깨동무, 김상원(법무법인 한누리) 변호사 등이 수상했다.
박나림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피스메이커상 시상 외에 축하연주, 사역 보고와 피스메이커 간증, 후원 약정 등의 순서로 이뤄졌다. 참석자들은 “기독인들이라면 ‘피스키퍼(평화유지자)’를 넘어 피스메이커로서의 역할을 맡아야 한다”며 앞으로 정치와 경제, 사회와 교회, 가정 등 모든 인간관계의 현장에서 발생하는 갈등과 상처를 성경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는 데 앞장서기로 했다.
2002년 3월 창립된 한국피스메이커는 국내 교회와 단체는 물론 해외 교회 및 선교사들을 위한 피스메이커 세미나를 실시하고 있다. 부부피스메이커학교, 엄마를 위한 피스메이커학교, 어린이피스메이커학교, 화해자과정, 중재자과정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 11월10일을 피스메이커의 날로 정해 기념 행사를 갖고 있다.
/ 함태경 기자 zhuanji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