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2005-09-06 22:07]
“전 세계 1억5000만 침례교인들의 수장으로서 훌륭하게 대임을 완수하고 물러난 목사님의 업적에 존경과 감사를 전하면서 앞날에 계속 하나님의 은총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세계침례교연맹(BWA) 전 총회장 김장환 목사 이임 감사예배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동 국민일보빌딩 우봉홀에서 열렸다.
국내 기독교계를 비롯한 각계 지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예배에서 조용기(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는 설교를 통해 “한국 기독교계의 자존심이자 세계 침례교의 거목인 김장환 목사님이 지난 2000년부터 전세계 침례교인들을 이끌면서 한국의 위상을 드높인 업적에 한국교회와 함께 축하를 드린다”면서 “비전의 사람,믿음의 사람,사랑의 사람인 김 목사님이 앞으로도 더욱 큰 사역을 펼쳐줄 것을 바라며 우리 모두 그렇게 되도록 주님께 기도하자”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장환 목사는 “여러가지로 부족함에도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최상의 존경과 영광을 올려 드리며 그간 지원과 기도를 아끼지 않은 믿음의 동지들에게도 머리숙여 감사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하늘 나라로 가는 날까지 주님의 일이라면 몸과 마음을 다해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최성규(순복음인천교회)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예배에서는 BWA 부총회장 한명국 목사가 약력을 소개하고,고건 전 국무총리와 김삼환(명성교회) 김의환(칼빈대 총장) 오정현(사랑의교회) 목사가 각각 축사를 했다. 정근모(국가조찬기도회장) 장로는 대표기도를 했고,박성철(신원 회장) 장로는 주최측을 대표해 선물과 감사패를 증정했으며 김준곤(CCC총재) 목사는 축도를 맡았다. 2부 만찬에서는 이효계 장로(숭실대 총장)가 기도를 했다. 이날 예배는 조용기 최성규 목사,강민구 정근모 노승숙 박성철 장로가 초청해 이뤄졌다. 예배에는 이영덕 전 국무총리,김승규 국정원장,이상득 박진 배기선 의원 등 정관계 인사들도 참석해 축하했다. 한편 김 목사는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한국전쟁 당시 하우스보이를 하다 미군의 도움으로 미국으로 건너가 8년간 공부한 다음 귀국 세계적 영적 지도자로 우뚝 선 입지전적 인물이다. 현재 45년간의 목회성역을 마감하고 수원중앙침례교회 원로목사로 추대된 그는 극동방송 사장 등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면서 복음전도와 선교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 정수익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