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2002-04-01 11:52]
기독교 최대 행사인 부활절 연합예배가 31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을 비롯,부산 대구 광주 인천 대전 수원 등 전국에서 일제히 열렸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온누리에 알리기 위해 10여년만에 대규모로 진행된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는 ‘부활의 영광,월드컵 승리로’를 주제로 이날 오후 2시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드려졌다.
46개 주요 교단장 및 총무 등 교계인사를 비롯,고건 서울시장,이회창 한나라당 총재,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남궁진 문화관광부 장관,노승숙 국민일보 사장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이날 예배에는 6만여 성도가 동참,예수 부활을 축하했다.또한 올해의 큰 행사인 월드컵과 대통령선거 등이 잘 치러지길 기원했다.
이날 예배에서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사장)는 설교를 통해 “부활절을 통해 한국 교회가 다시 연합하고 국가적으로도 정치 경제 문화 등이 다시 살아나게 되기를 기원한다”면서 “예수님이 부활하심으로써 죽음의 공포가 사라지고 미래에의 소망도 갖게 됐음을 감사하자”고 강조했다.
김대중 대통령은 부활절 축하 영상메시지에서 “사망의 권세를 이겨내고 부활하시어 우리 인류에게 영생복락의 길을 열어주신 그리스도의 은혜와 축복이 이 땅에 충만하시기를 기원한다”면서 “올해 우리나라의 국운 융성을 이뤄낼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성도 여러분의 기도와 성원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월드컵이 열리는 10개 주요 도시와 각 지역에서도 이날 새벽부터 오후까지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축하했다.
/ 고세욱, 김지방기자 swk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