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PK장학재단이 9일 제20차 장학금 수여식을 갖고 국내외 장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극동PK장학재단은 지난 6월부터 장학생 선발 공개모집을 시작으로 장학생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59명의 장학생을 선발했다. 선발된 장학생은 사랑장학생(40명)과 비전장학생(19명)으로 나뉘어 장학금이 주어졌다.

사랑장학금은 국내 대학생,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장학생이 대상이다.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미자립교회 목회자 가정, 소외계층, 탈북자, 장애우, 선교사 자녀 등을 우선적으로 선발하고 있다.

비전장학금은 세계를 품고 세계적인 크리스천 리더를 꿈꾸며 공부하고 있는 해외 대학생 및 대학원생 19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번 수여식에 특별강사로 나선 세븐에듀의 차길영 대표는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차 대표는 “학창 시절 무엇보다 하나님과의 관계성을 잘 가져야 한다”면서 “말씀 묵상을 통해 하나님께 가까이하는 자가 성공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겪는 역경의 시간들이 훗날 축복의 씨앗이 된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열심히 공부하라”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극동PK장학재단 이석우 이사는 “칼 파워스 상사를 통해 소년 김장환이 세계적인 영적 리더 목사가 됐듯이 여러분도 미래 다른 누구에게 또 다른 한 사람이 되어 큰 역사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극동PK장학재단 김요한 이사장은 장학금 수여식의 취지를 설명하며 “앞으로도 극동PK장학재단을 통해 조금이라도 어려운 이웃들에게 보탬이 되고 싶다”며 “외롭고 힘든 꿈나무들의 편이 되어 함께 짐을 나누겠다”고 전했다.

장학생들 중 대표로 장학금을 수여받은 김하늘 학생(총신대학교 영어교육과 2학년)은 “극동PK장학재단 장학생으로 2번을 지원했지만 떨어졌다. 포기하지 않고 세 번째 지원만에 장학생이 돼 더욱 기쁘다. 오히려 두 번의 탈락으로 인해 장학금의 소중함을 더 절실히 깨닫게 됐고 나를 돌아보며 겸손해지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극동PK장학재단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열심히 공부해 반드시 내가 받은 사랑을 어렵고 힘든 학생들에게 다시 베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북한이탈주민의 자녀인 이진주 학생(홍익대학교 2학년)은 “극동PK장학재단을 통해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어서 감사하다.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잊지 않고 앞으로 사회와 이웃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더 나아가 하나님의 사랑을 전 세계에 전해야겠다는 다짐도 하게 됐다. 은혜와 기쁨이 넘치는 장학금 수여식의 자리에 초청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예비 목회자 후보생인 김진형 학생(침례신학대학교 대학원)은 “극동PK장학재단을 설립해주신 김장환 목사님과 장학 재단 후원자님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저도 김장환 목사님처럼 훌륭한 목회자가 되기 위한 꿈을 갖게 됐다. 더욱 열심히 공부해서 받은 은혜 잊지 않고 선한 목회자가 되어 예수님의 사랑을 어려운 이웃들과 나누며 귀한 복음을 온 세계에 잘 전하겠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극동PK장학재단은 꿈과 비전을 품고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여 국가와 사회 나아가 세계에 공헌할 수 있는 기독 인재 양성을 꿈꾸며 세워진 공익법인이다. 극동방송 이사장인 김장환 목사가 어린 시절 미군 하우스보이로 일할 때 당시 한국 전쟁에 참전 중이던 칼 파워스(Carl L. Powers) 상사를 만나 배움과 유학의 기회를 얻은 것을 기억하며 후세 양성을 위해 설립됐다. 칼 파워스 상사의 성 ‘Carl’과 김장환 목사의 성 ‘김(Kim)’의 이니셜을 사용해 극동 PK장학재단을 설립했다. 현재는 김요한 이사장을 비롯해 10명의 이사진과 2명의 감사로 구성돼 있다.

극동PK장학재단은 지금까지 총 1380여명의 장학생들에게 34억여원의 장학금을 지급해오며 하나님의 사랑을 전달해왔다.

/ 박효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