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투데이 2021-09-05]

한미동맹재단, 극동방송과 워싱턴 한국전 추모의벽 건립 성금 4억 모금
당초 1억 목표 성금, 4억원 넘게 모여…각종 사연도 답지
추모의벽, 한국전 전사자 미군 3만6595명, 카투사 7174명 이름 새겨져


문재인 대통령이 5월 21일 오후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몰 내 한국전쟁 참전 기념공원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오른쪽)과 한국전 참전용사들과 함께 ‘추모의 벽’ 모형 제막식을 하고 있다./사진=워싱턴 D.C.=하만주 특파원

 

한미동맹재단(회장 정승조 전 합참의장)은 미국 워싱턴 D.C.의 한국전쟁 참전 기념공원에 건립하는 전사자 추모의 벽 사업에 모금액 4억원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한미동맹재단은 이같이 밝히고 오는 7일 한국전쟁 참전 기념공원에서 성금을 전 주한미군사령관인 존 틸러리 한국전쟁 참전용사추모재단 이사장에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성금은 한미동맹재단이 지난달 17일 극동방송 김장환 목사와 한미재단이사장 유명환 전 외교부 장관이 공동으로 진행한 생 생방송을 통해 거둬들인 돈으로 모두 4억451만6218원으로 34만5268만달러이다.

한미동맹재단 측은 당초 목표 모금액이 1억원이었으나 많은 국민의 성원으로 4억원이 넘는 성금이 모아졌다며 남편의 생일 선물 대신 성금을 보내고, 자신뿐 아니라 자녀의 이름으로 통장 잔고를 전부 기부하거나 부친과 시아버지 모두 한국전쟁에서 사망했으나 유해조차 찾지 못한 유가족의 사연 등이 답지했다고 전했다.

추모의 벽은 한국전쟁 참전용사의 넋을 기리는 조형물로 벽면에 미군 전사자 3만6595명, 한국군 카투사 전사자 7174명의 이름과 참전국 수, 부상자 수가 새겨지며 2022년 7월 27일 정전협정 69주년 때 완공 목표다.

전체 예산 2420만달러 중 한국 정부가 직접 공사비용인 2360만달러를 부담하고, 나머지 간접 공사비용은 기부금을 통해 충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