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2021-09-01]

23개 기업 49개 품목 후원 전달


극동방송(이사장 김장환 목사)은 지난 29일 충북 진천군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서 ‘아프간 특별기여자 기부물품 전달식’(사진)을 갖고 1억5000만원 상당의 구호품 10t을 전달했다. 이곳에는 지난 26일 정부의 ‘미라클’ 작전으로 명명된 이송작전으로 아프가니스탄에서 입국한 390명의 특별기여자들이 머물고 있다.

롯데푸드 광동제약 이마트 동원그룹 하림 등 국내 23개 기업이 구호품 후원에 동참해 마스크와 소독제, 여성 위생용품, 기저귀, 분유, 식료품 등을 기증했다. 49개 품목으로 구성된 구호품에는 100명 넘는 영유아를 위한 장난감과 무슬림인 아프간인을 배려해 할랄 푸드도 함께 제공했다.

김장환 이사장은 “6·25전쟁 시절 나 역시 미군의 도움으로 미국 유학까지 갔다 와 이 자리에 이르게 됐다. 받은 사랑에 보답하고자 보금자리를 잃고 떠나온 아프간인들에게 기독교의 근본정신인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고 싶었다”면서 “아프간인들의 빠른 정착에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후원에 선뜻 동참해 준 민간기업과 구호품 포장부터 운송, 전달까지 도와준 임직원에게 감사드린다. 부디 이들이 자유의 땅 한국에 잘 정착해서 살아가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