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2011-05-03 00:00]

김장환 목사 “다양한 연사 초청은 네트워크의 힘”
김영규 포럼 회장 “지역서 원하는 연사 초청 힘써”
안기호 대전포럼 회장 “안보 문제 대안 제시 계기”


3일 열리는 극동포럼을 위해 김장환 목사(극동방송회장)과 김영규 극동포럼회장, 안기호 대전극동포럼회장이 한자리에 모였다.

극동포럼이 이시대에 갖는 의미와 이를 통해 앞으로 기독교와 포럼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 극동포럼에 대해 설명해 달라.

(김영규 회장) “극동포럼은 이 시대의 주요 명제들을 기독교적인 세계관으로 조망하기 위해 출범했으며, 극동포럼이 시작된 지도 8년이 지나고 있다. 그동안 서울의 세종홀을 주 무대로 각계 여러 인사들의 참여와 호응이 있었다. 이에 멈추지 않고 이제는 미국 워싱턴지역까지 영향력을 미치게 됐음을 기쁘게 생각한다.”

(김장환 목사) “극동포럼은 포럼 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는 인기있는 포럼이다. 안보, 경제, 한미동맹, 남북관계 등 관심있는 이슈들을 다루고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강사로 초빙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또 포럼 이사진이 포럼의 모든 비용을 부담하기 때문에 참석자들은 경제적인 부담도 없다. 전국 각 지역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포럼이 개최돼 기독교를 비롯한 사회 전반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셈이다.”

– 역대 초청 강사들은 다들 유명인사다. 초청하기 쉽지 않았을 텐데.

(김 목사) “극동포럼의 명성이 높아진 결과이겠지만, 또 네트워크의 힘이 큰 영향을 미쳤다. 이명박 대통령을 연사를 모실 수 있었던 것도 이 대통령이 어려울 때부터 시작된 인연이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 강연 요청을 했을 때 일정이 겹치거나 건강에 문제가 있지 않고는 흔쾌히 응해준다. 인간관계를 잘 맺기 위해서는 본인의 목적만 달성하려고 하지 말고 지속적인 인간관계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한다.”

(김영규 회장) “각 지역에서 원하는 전문가를 강사로 초청하려고 한다. 이번 포럼 초빙자인 김장수 국회의원은 대전극동포럼에서 요청이 있기 때문이다. 극동포럼이 기독교적 세계관으로 시작했지만, 모든 초빙 강사가 기독교인은 아니다. 지역에서 특별히 원하는 연사는 종교를 초월해서 초청하려고 한다.”

– 이번 포럼은 주제는.

(안기호 대전극동포럼회장) “대전에서 열리는 이번 포럼은 지난 2009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포럼이다.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체감하는 안보문제에 대해 함께 고민하며 대안을 제시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국방장관과 육군참모총장을 역임한 김장수 국회의원을 강사로 모셨다. 특별히 대한민국의 중심지이며 3군 본부가 있는 대전지역에서 많은 귀빈을 모시게 된 것을 뜻 깊게 생각한다. 이번 포럼이 국가안보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귀한 시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 김 목사는 한 인터뷰에서 “최근 교회가 분열과 팽창주의로 큰 위기를 맞고 있다”고 했다. 기독교와 극동포럼이 나갈 방향은.

(김 목사) “성직자라고 해서 모두 해탈에 이른다는 건 편견이다. 이들도 조직을 이끌고 나가려다 보니까 갈등이 생기는 것 같다. 같은 기독교인이라도 진보성향을 가진 사람이 있고 보수성향을 가진 사람이 있다. 기독인들 간에 일어나는 갈등은 일종의 ‘발전의 진통’이라고 본다. 기득권과 신세대, 지역 간, 학연, 빈부, 대형교회와 소교회 등 크게는 국가적으로 작게는 가정에서 갈등이 일어나고 있지만 조금만 서로 양보하고 배려한다면 더 좋은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안 회장)“앞으로도 지역발전은 물론 국가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는 대전극동포럼이 되도록 더욱 힘쓰고 기도하겠다.”

/ 전민희 기자 manajun@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