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상암 월드컵경기장서 7만명 참석
빌리 그래함(1918~2018) 목사의 1973년 서울 전도대회 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3일 오후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됐다. 빌리 그래함 목사는 미국의 대표적 부흥사로 세계 복음주의 운동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1973년 서울에서 열린 그의 전도대회에는 닷새간 연인원 320만명이 참여해 한국 개신교 고속 성장의 출발점이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빌리 그래함 전도대회 50주년을 기념해 3일 열린 ‘빌리 그래함 전도대회 50주년 기념대회’에는 7만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설교는 빌리 그래함의 장남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가 ‘복음의 가치’를 주제로 했다.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는 1979년부터 ‘사마리안 퍼스(사마리아인의 지갑)’이란 구호단체를 이끌며 제3세계와 분쟁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으며 아버지처럼 여러 나라를 순회하며 전도대회를 열고 있다.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는 설교에서 “여러분이 두둑한 통장, 멋진 자동차, 근사한 아파트, 든든한 직장을 가지고 있어도 영혼을 잃어버리면 아무 소용 없다”며 “무엇보다 영혼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대회에 윤석열 대통령은 영상 메시지를 보냈으며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직접 행사장을 찾아 축사했다.
/김한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