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2021-11-01]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88) 목사가 민간외교 및 한미동맹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13회 ‘영산외교인상’을 수상(사진)했다. 서울국제포럼(이사장 이홍구)은 지난 29일 서울 마포구 극동방송에서 시상식을 열고 김 목사에게 상패와 상금 1000만원을 수여했다. 영산외교인상은 매년 외교 일선에서 국익과 국가 이미지 제고에 노력한 정부·민간 인사에게 주어진다.
김 목사는 2000년 침례교세계연맹(BWA) 총회장으로 선출돼 세계적인 종교 지도자로 활동하며 미국 정·관계 인맥을 통해 한미동맹 발전에 기여하는 등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앞장서 왔다. 시상식에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최종문 외교부 제2차관 등이 참석했다. 반 전 총장은 축사에서 “김 목사는 정부의 손이 닿지 못한 곳에서 탁월한 리더십으로 국익 증진 발전에 기여했다”면서 “그야말로 민간 외교의 표상”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5000만 민족 모두 다 외교를 해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살아왔다”면서 “극동방송을 사랑하는 분들과 하나님께 이 모든 영광을 올려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김 목사는 상금 전액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몰 내 한국전 참전용사기념공원에 들어서는 ‘추모의 벽’ 건립을 위해 기부했다.
/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