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2021-09-07]
극동방송(이사장 김장환 목사·사진 왼쪽)은 지난 2일 코로나19에 감염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이원준(57) 유해숙(67·오른쪽) 선교사 부부에게 18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후원금은 전날 특별 생방송으로 진행된 ‘소망의 기도’ 프로그램을 통해 선교사 부부의 안타까운 사연을 알게 된 청취자들이 보내온 성금이다.
지난 1일 극동방송은 회복이 필요한 청취자들이 전화로 기도 제목을 나누고 목회자들이 함께 기도하는 ‘소망의 기도’ 시간을 가졌다. 31년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미전도종족을 섬겨온 유 선교사는 이날 코로나19로 중환자실에 있는 남편을 위해 기도를 부탁했다.
“선교를 하던 중 코로나19에 감염돼 25일 동안 치료를 받다가 더는 치료가 안 돼 지난 7월 한국으로 급히 입국했습니다. 폐 손상을 입었지만 저는 완치 판정을 받았고 남편은 폐 섬유화로 70%의 손상을 입고 중환자실에 입원 중입니다. 눈덩이처럼 늘어나는 치료비를 주님께서 채워주시고 빨리 회복돼 사역할 수 있도록 중보기도 부탁드립니다.”
유 선교사 부부가 남아공 현지 병원에 갚아야 될 치료비만 2000만원이다. 유 선교사는 “코로나는 완치됐지만 호흡이 어려워 남편의 간병도 힘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진행을 맡은 김장환 목사는 이 선교사의 치유를 위해 기도했다. 선교사 부부의 사연에 청취자들로부터 성금이 답지했다. 김 목사는 극동방송에서 유 선교사를 직접 만나 후원금을 전달했다.
/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