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저널21 2011-12-07 00:00]

1956년 12월 23일 인천시 학익동에서 개국, 오후 5시에 첫 전파를 송출했던 극동방송이 12월 8일 오후 5시 30분 프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창사 55주년 감사 리셉션을 갖는다.

초창기 쉽게 출입이 불가능했던 구소련, 중국, 몽골, 그리고 북한 등 극동지역의 한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파하기 위해 설립된 극동방송은 현재 서울을 포함해 제주, 대전, 창원, 목포, 영동, 포항, 울산, 부산, 대구 그리고 지난 9월 방송 설립허가를 받은 광주까지 모두 11개의 방송망을 갖추고 있다.

극동방송(FEBC)의 본사는 LA 지역에 있으며 VOA(미국의 소리방송), BBC(영국 국영방송), 라디오 모스크바와 함께 세계 4대 방송망 가운데 하나로, 전 세계 31억 3천만 명의 가청인구 대상 54개국 128개의 송신소에서 하루 645시간 방송을 하고 있다. 또한 160개 언어로 979명 종사자가 총출력 2,131kW 규모로 ‘방송으로 그리스도를 전 세계’라는 주제의 방송을 전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극동방송 전속 어린이합창단의 공연으로 시작, 민산웅 사장의 사회로 진행되며, 이영훈 전 대법원장의 축사와 전두환 전 대통령의 격려사가 있을 예정이다. 또한 김장환 이사장은 지난 55년의 시간들을 회고하며 누구보다 함께 해준 방송 애청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극동방송을 통해 자유를 알고 남한으로 탈북한 탈북주민 50여명에게 특별한 격려를 나누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한편, 이번 리셉션엔 수많은 정재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전두환 전 대통령을 비롯해 이용훈 전 대법원장, 한나라당의 황우여 원내대표, 김진표 원내대표 등 여야의 국회의원들을 비롯한 여러 부처의 정치인들과 유중근 대한적십자사 총재, 금호건설 기 옥 사장, KBS 김인규 사장, 신원 박성철 회장 등 여러 경제인들과 인천순복음 교회 최성규 목사 외 여러 교회 목회자들이 참석한다.

/ 이영경기자 lyk@mhj21.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