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때 미군들 일 돕던 소년, 美 유학 후 세계적 목회자로

 

13일 미국 빌리 그레이엄 기념도서관 내 ‘빌리 킴 홀’ 개관식에서 마이크 펜스(왼쪽부터) 전 미국 부통령, 김장환 목사,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가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극동방송 제공

 

13일(현지 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 위치한 빌리 그레이엄 기념도서관에서 한국의 김장환 목사(88·극동방송 이사장) 이름을 딴 ‘빌리 킴 홀’ 개관식이 열렸다. 김 목사는 6·25전쟁 당시 미군의 허드렛일을 돕는 ‘하우스보이’로 일하다 칼 파워스 상사의 도움으로 미국에 유학해 세계적 목회자로 성장했다. 특히 1973년 세계적 부흥사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서울 여의도 전도 대회에서 탁월한 통역으로 인연을 맺은 이후 빌리 그레이엄 목사와 우정을 이어갔다. ‘빌리 킴 홀’은 기념도서관에 다목적홀을 신축하면서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아들인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가 제안해 탄생했다.

빌리 그레이엄 기념도서관 내 ‘빌리 킴 홀’에 전시된 1973년 여의도 전도 대회 사진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김장환(오른쪽) 목사와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 /극동방송 제공

 

빌리 킴 홀에는 1973년 여의도 전도 대회와 빌리 그레이엄 목사가 김장환 목사와 함께 촬영한 사진도 전시되고 있다. 개관식에는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과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 등이 참석했다.

 

/한수 종교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