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이 극동방송(이사장 김장환 목사)의 초청으로 한국을 찾아 강연에 나선다.

미국 제 48대 부통령을 지낸 펜스는 오는 25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소공로 조선호텔에서 ‘국제정세 속 굳건한 한미동맹’이라는 제목으로 강연한다. 한국의 정치, 경제, 교육 등 각계 인사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요동치는 현 국제정세와 더불어 한미동맹과 관련해 심도 있는 강연을 하게 된다.

이어 같은 날 오후 2시 서울 극동방송 아트홀에서 진행되는 제51회 극동포럼에서는‘나의 신앙 나의 비전’이란 제목으로 간증한다. 이 자리에는 교계 지도자들은 물론 비기독교인도 초청된다.

펜스 전 부통령은 한국과 인연이 깊다.그의 아버지 에드워드 펜스(1929~1988)는 한국전 참전용사다. 미 육군 소위로 참전한 그는 1953년 3월 경기도 연천 천덕산 일대에서 벌어진 폭찹힐 전투에서 치열하게 싸운 공로로 1953년 4월 브론즈 스타 메달(동성훈장)을 받았다. 폭찹힐 전투는 1953년 7월에 체결된 휴전협정을 앞두고 경기도 연천 천덕산 일대 300m 고지에서 미군과 중공군 사이에서 3개월 동안 펼쳐진 싸움이다. 에드워드 펜스는 한국전쟁에서 희생된 전우들 생각에 평생 죄책감을 극복하지 못했다며 고통을 고백하기도 했었다.

펜스 전 부통령은 2017년 11월 11일 미국 워싱턴DC 인근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열린‘참전용사의 날’기념식에서“제 아버지도 한국전에 참전했기 때문에 누구보다 참전용사들의 고통을 알고 있고 그들의 열정과 헌신에 감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의 재회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 2월 한국을 방문한 펜스 전 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당시 윤 당선인은 “한미 관계를 위해 기도하고 싶다”며 “내가 대통령이 되면 다시 방한해 날 위해 기도해 달라”고 부탁한 바 있다.

김장환 목사는 “이번 강연에서 한·미동맹에 관한 펜스 전 부통령의 깊은 통찰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극동방송은 지난 2010년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6·25 60주년 평화기도회’를 개최하고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을 초청,’자유는 공짜로 얻어지지 않는다’라는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2014년에도 ‘남북 통일과 국제 정세’를 주제로 극동방송 아트홀에서 대담을 했다.

– 권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