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매일 2021-10-13]

기독교방송 C채널에서는 김삼환 원로목사(명성교회)가 진행자로 나서는 <사·그·보 어머니(사랑하고 그립고 보고 싶은 어머니, 이하 사·그·보 어머니/연출: 유창호 PD) 프로그램에서 한국교회뿐만 아니라 세계적 지도자인 김장환 원로목사(수원중앙침례교회 원로, 극동방송 이사장)가 출연해 어머니를 향한 그리운 향수를 나눈다. 방송에서는 ‘광복’과 ‘한국전쟁’이라는 커다란 시련과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사랑하는 막내아들을 지키려 온 몸과 마음을 다한 김장환 목사의 어머니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김장환 목사는 가난과 전쟁으로 인한 고난과 위기의 순간에도 동행하시고 살 길을 예비하신 살아계신 하나님을 증언한다. 하우스보이를 하면서 시작된 미군과의 인연으로 돈 한 푼 없이 미국 유학길에 오르는 기적을 경험하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 전쟁으로 폐허가 된 남편의 조국으로 주저함 없이 떠나 온 믿음의 아내 트루디 여사와의 에피소드, 하나님을 알지 못하던 김장환 목사의 가정이 막내아들에 대한 어머니의 사랑과 결단으로 인해 복음과 축복의 가정으로 거듭난 귀한 간증 등 삶의 곳곳에서 세밀하게 함께하신 하나님에 대한 고백을 만나볼 수 있다. 김장환 목사는 “미국 유학가서 제일보고 싶은 분은 단연 엄마였다. 눈만 감아도 엄마 생각이 났다”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또한 진행자로 프로그램에 함께 한 김삼환 목사는 자신을 살리기 위해 교회까지 먼 길도 마다하지 않고 달려가시던 어머니의 걸음을 떠올리며 가난 속에서도 찬양의 힘으로 매일 매일을 버텨내던 어머니의 모습을 추억한다. 김삼환 목사는 품에 안겨 주무시듯 소천하신 어머니와의 이별을 이야기하는 중에 사무치는 그리움을 참지 못하고 어머니가 즐겨 부르시던 찬양을 담담하게 부르기 시작했고, 이 찬양은 어느덧 두 분 원로목사의 이중창이 돼 긴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1973년 6월 방한한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통역을 맡아 한국 기독교 역사에 강한 인상을 남긴 영향력 있는 목사로, 동양인 최초 침례회세계연맹총재로, 방송 선교의 사명을 감당하며 국내외와 북한에 이르기까지 만방에 복음을 전하는 기독교 방송국의 수장으로 살아온 김장환 목사. 김장환 목사의 삶의 곳곳에서 발견되는 어머니에 대한 사랑과 짙은 그리움은 뒤에서 우리를 위해 쉼 없이 기도하고 있는 우리들의 어머니를 떠올리게 한다. 믿음의 어머니를 되새기는 프로그램을 론칭한 C채널은 척박한 환경에서도 믿음의 유산을 물려준 어머니를 기억하면서 이 시대의 위기를 이겨낼 해답을 찾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사·그·보 어머니> 방송편성
본방 : 10월 18일(월) 오전 7시, 오후 10시
재방 : 10월 20일(수) 오전 7시, 삼방 : 10월 23일(토) 오후 3시

/ 유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