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2021-08-24]

극동방송(이사장 김장환 목사)이 23일 미국 워싱턴 DC 참전용사 추모 벽 건립에 4억여 원을 기부했다. 정승조 한미동맹재단 회장에게 전달된 기부금은 특별 생방송을 통해 마련됐다. 모금에는 김장환 이사장 등 극동방송 관계자와 정관계 인사, 한국전 생존 용사가 함께했다.

미국 워싱턴DC 내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에 들어서는 ‘추모의 벽’은 참전용사의 넋을 기리는 조형물이다. 2022년 6월 완공을 목표로, 기념공원 내 연못 주변에 높이 1m, 둘레 50m 규모로 지어진다. 벽면에는 미군 참전용사 3만6595명, 한국군 카투사 전사자 7174명의 이름과 참전국 수, 부상자 수가 새겨진다.

전체 예산 규모는 2420만달러(약 279억원)다. 한국 정부가 공사비용인 2360만달러(약 272억원)를 부담하며 나머지 간접 공사비용은 기부금을 통해 충당한다. 한미동맹재단은 오는 9월 초 모금액을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 허연 문화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