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2020-11-19]
극동방송(이사장 김장환 목사)이 의료현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과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의 땀과 헌신을 격려하기 위한 가을음악회를 개최했다.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17일 열린 음악회에는 코로나19 현장에 투입된 의료진 100명이 초대됐다. 찬송가 가곡 팝 등으로 꾸며진 음악회에선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성악가 정효운 신델라 김주택, 가스펠 보컬 그룹 크룩스, 팝페라팀 가스페라, CCM 가수 최지영 등이 협연했다. 가수 알리는 ‘기도’ ‘노란 셔츠의 사나이’ ‘나그네의 양식’ 등을 부르며 의료진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퍼포먼스팀 솔트앤라이트는 의학드라마 하얀거탑의 주제곡과 함께 코로나19로 긴박하게 돌아가는 병원 상황과 힘든 순간에도 서로를 격려하며 자리를 지켜낸 의료진의 모습을 현대무용, 비보이 탭 안무로 담아내 갈채를 받았다.
김장환 목사는 “코로나19와 긴 싸움 가운데 감염의 위험을 무릅쓰고 환자를 위해 헌신해 주신 의료진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음악회를 준비했다”면서 “큰 위로와 격려를 받았다며 기뻐하는 의료진의 모습에서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극동방송 가을음악회의 수익금은 탈북청소년들과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돕는 장학금으로 전액 사용된다. 음악회는 체온 측정 및 출입명단 인증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진행됐다. 공연 관람 중에도 전 관객이 마스크를 착용토록 했다.
/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