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 2018-07-27 00:03]

2011년부터 매달 수요예배 참석 김장환 목사 오랜 헌신 결과


안산 아일랜드리조트 직원 92명 침례 기사의 사진

아일랜드리조트 직원들이 지난 18일 리조트 내 방주교회 앞에 마련된 침례탕에서 침례를 받고 있다. 극동방송 제공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 아일랜드리조트에서 열린 합동 침례식은 감동 그 자체였다. 지난 18일 아일랜드리조트 내 방주교회에서 진행된 침례식에서 이곳 직원 197명 중 절반가량인 92명이 침례를 받았다.

캐디, 식음팀, 조리부, 시설팀 등에서 일하는 이들로 대부분 초신자이다. 이곳 직원 예배를 통해 예수를 처음 알고 구원의 확신을 얻은 후 침례까지 받은 이들이다.

침례 받은 이들은 하나님의 은혜로 모든 죄를 사함 받고 새롭게 태어난 것에 감격했다. 캐디 신현진씨는 “물에 잠겼다가 나오는 순간 새로 태어나는 느낌이었다”며 “이제 더 이상 세상 속에 머물지 않기로, 예수님과 동행하기로 다짐했다”고 말했다.

침례식은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의 오랜 헌신의 결과다. 그는 2011년부터 7년 동안 매달 한 번씩 수요예배에 참석해 복음을 전했다. 서울에서 대부도까지 130㎞나 되는 거리를 오갔다. 김 목사는 예수를 알고 기뻐하며, 신앙도 성장하는 직원들을 보면서 합동 침례식을 열자고 아일랜드리조트 권오영 대표에게 제안했다.

침례식은 또한 권 대표의 감사 고백이 담겨 있다. 방주교회 장로인 권 대표는 사업을 시작하며 여러 위기를 만났다. 그때 알게 된 김 목사가 정기 기도회를 열자고 했고, 직접 인도하겠다고 했다. 권 대표는 기도회를 통해 기도의 중요성을 새삼 깨달았다. 이어 사업보다 예배를 우선하기 위해 리조트 안에 방주교회를 세웠다. 권 대표는 “이후 많은 어려움이 해결되는 기적을 경험했다”며 “지금까지 지내온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고 감사했다. 이어 “직원 92명이 예수를 믿고 침례를 받게 된 것 자체가 기적”이라고 기뻐했다.

권 대표는 “아일랜드리조트의 주인은 하나님”이라며 “노년을 위한 안식처 ‘더 빌라트 커뮤니티’를 개발해 하나님께 영광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 안산 =전병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