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4차 극동포럼, 김영호 통일부장관을 강사로 3월 19일 화요일 오후 7시,
극동아트홀에서 한반도 정세와 통일의 방향성을 모색하다!

김영호 통일부장관

 

극동포럼(극동방송 유관기관, 회장 정연훈)에서는 사회각계인사 및 방송청취자 600여 명을 초청하여 3월 19일(화) 저녁 7시, 서울 마포구 상수동에 위치한 극동아트홀에서 김영호 통일부장관을 강사로 제 54회 극동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극동포럼의 주제는 “북한의 경제 사회 실태와 정부의 통일정책 방향”이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지난 20년 동안 탈북 한 북한이탈주민 6,35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심층 인터뷰를 토대로 발간한 <북한의 경제, 사회 실태 인식보고서>를 토대로 북한 실상을 소개했다. 또한 이번에 발표한 수치들은 북한 내에서는 여론조사가 불가능하지만 북한이탈주민들을 통해 생생하게 들은 북한 실상에 대한 첫 번째 여론 조사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통일부의 북한이탈주민 대상 조사 결과를 6가지 내용으로 나누어 강연을 펼쳐나갔다. 북한 정권의 실패. 계획경제와 통제의 틈새에서 시장으로 향하는 주민들, 더디지만 변화하는 주민들, 최근 북한의 대남정책 변화, 윤석열 대통령 3.1절 기념사와 통일, 향후 통일부의 정책 방향이라는 여섯 개의 항목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북한은 사실상 ‘배급제’가 중단되어 주민들이 장마당으로 나가 스스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으며 국가가 더 이상 식량배급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93.4%는 노동당이 아닌 장마당을 더 선호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심지어 응답한 탈북민의 약 38%는 아예 병원 진료 경험이 없으며, 북한 주민들은 대부분의 의약품을 병원이 아닌 장마당을 통해 구입하는 등 박한의 의료사정은 매우 열악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핵과 미사일에 대한 과다 지출로 인해 민생이 가중되고 있기에 북한 주민들의 불만은 나날이 늘어갈 수밖에 없다고 전하며 작년에는 16억원을 핵 개발비로 쏟아 부었는데 이는 전체 북한 주민들의 4년 치 식량 값이라고 전했다. 그리고 북한 정권의 부패원인으로 56%의 응답자가 뇌물문화를 꼽았으며 최근 응답자들의 93.1%는 북한의 빈부격차는 김정은 집권 이전인 89%보다 더욱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 주민들의 의식이 점차 변화를 맞이하게 된 가장 큰 이유로는 문화장벽이 무너지고 있음을 꼽았다. 이제는 북한을 군사적 측면이 아닌 문화적 측면으로 드려다 봐야하며 이는 67% 주민들의 최대 관심사는 외부 영상물을 통한 문화에 대한 눈을 뜨는 것이라고 밝혔다. 크게 한 몫 한 것은 바로 한국 드라마이다. 이를 통해 자본주의 문화에 대한 인식이 점차 밝아지고 있으며 북한 주민 83%는 한국 드라마를 본 경험이 있으며 이것이 탈북의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고도 전했다. 더 나아가 탈북민들의 대다수는 극동방송을 북한에서 들은 경험이 있으며 이를 통해 신앙의 자유를 찾아 탈북을 하게 된 경우도 있다고 전하며 극동방송의 북방선교 사역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점차 북한 주민들은 정권을 위한 희생 보다는 개인사를 중시하고 있다며 무려 53.2%로 증가하고 있다고 수치를 설명했다. 또한 장마당을 통해 생계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 중 여성의 비중이 45.9%를 차지하며 여성의 위치가 높아지고 있음도 시사했다. 무엇보다 응답자의 59.6%는 김정은의 리더십에 부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으며 배급제가 끊어진 것과 경제적 어려움이 정권에 대한 불신의 원인으로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54.9%가 3대 세습을 반대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여러 가지 변화에 의해 북한에서는 더욱 대남 정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한다. 북한 주민들의 남한을 향한 동경의 분위기가 올라가자 지도에서 남한을 지우거나 한국이란 존재를 없애는 등 한국의 존재에 대해 알려지는 것을 극도로 제한하고 있다. 그 외에도 우상화에 함몰된 교육으로 인해 북한에서도 사교육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장관은 강연을 마무리 하며 남한에서 탈북민을 잘 돕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현재 3만 4천 여 명의 탈북민이 남한에 살고 있는데 이들을 위해 작년부터 정부는 7.14 북한이탈주민의 날을 제정하고 그들을 격려하고 있다고 전하며 정부는 지속적으로 그들에게 일자리 제공과 사회에서 편견과 차별 없이 잘 정착할수있도록 도와야한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그는 “북한은 아래에서부터 변화가 올라오고 있다.”고 말하며 이는 통일정책, 통일외교, 한미관계 등이 잘되고 있다는 증거이며 더 확신을 갖고 잘 추진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rlsusatk와 관련하여 “3.1운동과 통일이 자유주의적 가치를 추가한다는 점에서 역사적 이념적으로 연속성을 가지고 있으며, 3.1운동은 북한 주민들이 자유를 누리는 통일이 이루어질 때 비로소 완결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자유민주주의 통일 추진을 위한 종교계의 지지를 당부했다.

또한 통일부는 앞으로도 종교계를 대상으로 객관적인 북한 실상을 지속적으로 알려나감견서, 자유민주주의 통일담론 수림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하며 강연을 마쳤다.

한편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는 “한반도의 정세를 직시하고, 급변하는 한반도의 정세에 발맞추어 바람직한 통일한국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김영호 통일부장관을 초청해 이번 54회 극동포럼을 개최하게 되었다. 또한 이 시간을 통해 한국의 모든 성도님들이 마음을 하나로 합하여 이 땅의 평화 통일이 꼭 오도록 함께 기도하며 통일을 이끄는 우리가 되기를 바란다”며 극동포럼 개최 이유를 전했다.

또한 정연훈 극동포럼 회장은 “현재 한반도 실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통일을 향한 공감대 형성과 평화통일에 대한 비전을 마련하기 위해 김영호 통일부 장관을 초청해 포럼을 열게 되었는데 이번 포럼을 통해 북한의 현실을 잘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며 개최 소감을 전했다.

※ 극동포럼
지난 2003년 출범해 54회째를 맞이하고 있는 극동포럼은 우리시대의 주요 명제를 올바른 기독교적 세계관으로 조명해 왔다. 지난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을 비롯해 김영삼 前 대통령, 한승수 前 국무총리, 정세균 前 국무총리, 성김 前 주한미국대사, 해리 해리스 前 주한미국대사 등 정치, 경제, 사회, 외교 등 각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하여 포럼을 개최해 왔다.

 

/기사제공 극동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