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극동방송이 지난 24일 강릉 옥가로에 강릉본부를 설립하고 헌당 감사예배 및 포럼을 개최했다. 강원도의 중심 역할을 하는 강릉 본부를 통해 활발한 방송 복음사역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어길진 강릉 운영위원장의 사회로 시작된 헌당 감사예배에는 지역 시민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상천 영동 목회자 자문위원회 수석부회장은 ‘파발’이란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이 목사는 “예전에 중요한 소식은 파발이라는 방법을 통해 빠르고 효과적으로 전해졌다. 영동극동방송이 강원특별자치도 주요 도시인 강릉에 본부를 설립했다는 것은 복음 전파에 있어 ‘파발’ 이상의 강력하고도 소중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며 “강릉 복음화에 놀라운 계기가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극동방송 김장환 이사장, 한기붕 사장, 김성현 지사장 등을 만난 자리에서 “강릉지역에서 전대미문의 부흥과 발전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에는 제5회 영동극동포럼도 개최됐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축하 영상을 통해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안의 중심지에 세워진 강릉본부 헌당기념예배와 이를 기념한 영동극동포럼은 더 없이 기쁜 소식이 됐다”고 인사를 건넸다.

강연자로 나선 태영호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최근 북한 변화 통일’이란 주제로 열띤 강연을 펼쳤다. 태 의원은 “북한은 지금 ‘노동당’과 ‘장마당’이 경쟁하고 있다. 남북한 통일은 요원해 보여도, 개방의 물결과 인터넷의 영향이 북한 동포들에게 놀라운 기회가 되고 있다”며 “이러한 급격한 변화와 정세는 한반도 통일과 전혀 무관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2003년에 출발한 극동포럼은 극동방송의 방송 선교 사업을 돕는 유관기관으로 자리했다. 우리 시대의 주요 명제들을 기독교적 세계관으로 조망하기 위해 각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정기적인 포럼을 개최하고 있는 행사이다.

/박효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