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환 목사 직접 선물 전달…박진 장관도 참여

김장환 목사는 구룡마을 독거노인들에게 사랑의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제공=극동방송

 

극동방송과 NGO(비정부기구) ‘선한청지기’는 지난 2일 구룡마을 독거노인을 찾아 성탄 선물을 전달했다고 4일 밝혔다.

연말 소외계층을 위한 사역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전달식에서는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 선한청지기 이사장 이일철 장로를 비롯해서 임직원들이 구룡마을 독거노인들에게 생필품이 가득 들어있는 선물상자 650개와 쌀 3250kg 그리고 연탄 3만 장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박진 외교부 장관과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도 함께했다.

김장환 목사는 독거노인들에게 사랑의 선물을 손수 전달하며 예수님의 사랑을 직접 실천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목사는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말씀하시는 예수님의 가르침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사랑을 전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우리의 손길을 통해 예수님의 사랑이 힘겹게 사시는 어른신들에게 전달되어 큰 격려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일철 이사장은 “매년 이맘때면 구룡마을에 온다. 그런데 올 때마다 가슴이 아프다. 길 하나를 사이로 두고 대한민국에서 제일 비싼 아파트가 보이는 여기에 내 키보다 작은 움막에 사시는 분들을 볼 때 참 가슴이 아프다. 그래서 구룡마을의 겨울은 더 추운 것 같은데 꽁꽁 얼어붙은 독거 어르신들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우리의 사랑으로 인해 따뜻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정성껏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극동방송과 선한청지기에서는 같은 날 오전 7시에 중앙양로원에 후원금 1500만 원과 쌀 500kg, 떡을 전달했으며, 오는 15일 수원 쪽방촌 독거노인 550명과 재소자 가정, 한 부모 가정 등 400여 명에게 성탄 선물을 전달할 예정이다.

 

/황의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