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규모의 범교단 초교파 연합집회로 준비
만 명의 찬양대와 100명의 오케스트라, 천명의 중보기도자 모집중

 

 

‘빌리그래함 전도대회 50주년 기념대회’가 6월3일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중간 준비상황을 보고하고 마음을 하나로 모으기 위한 단합대회가 3월17일 극동방송 극동아트홀에서 열렸다.

이날 ‘빌리그래함 전도대회 50주년 기념대회를 위한 단합대회’는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서 제주도까지 전국 600여명의 목회자와 성도들이 함께한 가운데 진행됐다.

빌리 그래함 목사의 손자인 로이 그래함은 이날 행사에서 “한국에 올 때마다 한국 성도들의 복음에 대한 열정에 늘 감동을 받는다. 한국에 오기 전에 아버지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님과 통화했는데, 6월3일 기념대회를 위해 열심히 기도로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Billy Graham Evangelical Association(이하 BGEA)로부터 감사의 인사를 전해달라고 했다”고 인사했다.

준비위원장 김의식 목사(치유하는교회)의 인도로 드려진 예배는 최성은 목사(지구촌교회)가 대표기도하고, 대표대회장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가 환영인사를 전했다.

오 목사는 “이번 집회는 문전옥답, 수리답 집회가 되게 하자. 잘 준비된 집회로 만들어가자. 모세처럼 기도의 용사가 되길 원한다. 이번 집회 이후 주님께서 한국교계에 새로운 도약의 길을 마련해주시고 통일의 은혜까지 부어주실 줄 믿는다. 요즘 한국이 앓고 있는 여러 문제들도 잘 해결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는 실무대회장 고명진 목사(수원중앙침례교회)가 갈라디아서 1장7~8절을 본문으로 ‘복음 외에 복음 없다’ 제하의 설교말씀을 전했다.

고 목사는 “1970년대 초반에는 기독교인의 수가 300만명이었는데, 1973년 빌리 그래함 전도집회 이후 급격한 성장을 이루어 800~900만명으로 부흥했다”면서 “90년대 이후 정체됐고 최근 코로나19 이후 쇠퇴의 길을 가고 있지만 이번 50주년 기념대회는 다시금 한국교회가 회복하는데 큰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은 없다. 세상이 주는 기쁨은 잠시이지만 우리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영원한 기쁨을 준다. 죄의 문제는 오직 복음으로만 가능하다. 대한민국을 치유하는 길은 복음 외엔 없다”고 강조하며 “이번 50주년 기념대회를 통해 우리 가정이, 사회가, 나라가 치유되고 회복되리라 믿는다”고 축복했다.

이날 예배에는 배우 박영규씨(사랑의교회)가 특송과 함께 간증을 전했고, 제주에서 올라온 고영자 권사(제주고산교회)도 50년 전 당시의 기억을 소환해 은혜를 나눴다.

박영규씨는 ‘생명의 양식’, ‘My Way’를 부르며 1973년도에 여의도 집회에 참석했던 감격을 전했고, 얼마 전 김장환 목사의 전도로 예수를 구주로 영접했다고 밝혀 큰 박수를 받았다.

그런가하면 고영자 권사는 “고등학생 시절 빌리 그래함 전도집회 광고를 교회에서 듣고, 제주에서 서울까지 배 타고 기차 타고 왔다. 여의도 광장에 도착하는 순간 땅에 무릎을 꿇고 감사기도가 저절로 나왔다”고 회상하고 “아직도 빌리 그래함 목사님의 ‘Love one another!’가 귓가에 쟁쟁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50주년 기념대회를 통해 모두가 성령 충만을 받고 한국교회들이 일어나고 대한민국이 복음으로 통일을 이루고 더 나아가 전 세계의 복음화를 이루는 촉매제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기도의 마음을 전했다.

특별찬양 시간에는 트롯신동으로 알려진 홍잠언이 “죄에서 자유를 얻게함은”, “난 홍잠언이다”를 부르며 관중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50주년 기념대회를 위한 합심기도는 든든한교회 장향희 목사의 인도로 진행됐고, 이택준 장로(대전극동방송 운영위원장)와 박신화 장로(일만찬양대 지휘자), 조금엽 권사(기도분과위원장)가 △한국교회의 회개와 영적 도약을 위해 △집회 모든 프로그램과 출연자, 일만명 찬양대를 통해 하나님께서 온전히 영광받으시도록 △청소년 집회와 다음세대 신앙계승을 위해 특별기도를 이끌었다.

이어 사무총장 박동찬 목사(일산광림교회)가 대회 준비사항을 보고했고, 최현규 목사(목동감리교회)가 축도함으로 예배를 마쳤다.

‘빌르그래함 전도대회 50주년 기념대회’는 범교단 초교파 연합집회로 10만명의 참석자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으며, 만 명의 찬양대와 100명의 오케스트라, 만 명의 전도대상자 초청, 천명의 중보기도자를 모으고 있다.

현재 극동방송을 통해 참가신청을 접수한 이는 2만5000여명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3520여 교회가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태다. 일만 찬양대는 7000여명까지 모아졌다.

극동방송은 계속해서 기념대회 참가자를 접수하고 있다.

/임경래 기자